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도전 기록도전 기록 7

도전 기록 · 도전 모드 중 발견하는 기록

도전 기록 7

마젤란은 가방을 한참이나 뒤적였지만, 사미인들이 관심 가질만한 물건을 찾지 못했다. 컬럼비아의 수표는 당연히 안 되고, 실험 재료도 안 될 것이고, 건빵도 아마 입맛에 맞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미행은 처음인지라 그녀도 많은 준비를 하진 않았다.

그녀와 거래하려던 사냥꾼은 불만이 가득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부족을 떠난 이 작은 사냥꾼 무리는 숲에서 길 잃은 사람들을 흔쾌히 도와주고, 먼 곳까지도 기꺼이 호위해 준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보수를 줄 수 없었던 마젤란은 풀이 죽어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반나절 뒤, 이 사냥꾼들은 마젤란을 따라잡았다. 그리고 무리에는 키가 큰 살카즈도 함께 있었다.

사냥꾼들이 말하기를, 이 사이클롭스는 자신들과 물건을 교환했고, 마젤란의 몫까지 합쳐서 보수를 주었다고 한다. 이제 다들 목적지가 같은 동행자가 되었다.

마젤란은 놀라운 표정으로 그 낯선 살카즈를 바라보았다. 그 살카즈는 마치 타인의 마음을 읽는 듯한 눈을 가지고 있었으며, 마젤란이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당신을 만난 적이 있으니까요.” 그녀는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