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 크림슨 솔리테어엔딩 컷신크림슨 피날레
엔딩 컷신
크림슨 피날레
이로써 이야기는 끝을 맞이했다.
불이 꺼지고 배우들이 떠나면서 붉은 막이 서서히 내려왔다.
연극은 끝났고 사람들은 떠났다. 모든 것이 다시 고요 속에 잠겼다.
팬텀은 자아를 되찾았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는 주연배우인 자신이 단지 극단의 미끼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열성적이면서 고상한 사람들을 한 번 또 한 번씩 돌아올 수 없는 구덩이로 유혹한 걸 알고 있다.
그 길의 험난함은 말이 필요 없다.
지금 그는 다행히 구조되었지만, 그전에는?
누군가가 이 우뚝 솟은 미궁 속에 빠진 적이 있을까?
자신을 향해 손을 내민 동료를 무대 아래로 밀어낸 적이 있을까?
그는 감히 상상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
루시안, 이제 그만 돌아가시죠.
팬텀
너는……
샬렘
당신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큰 폐를 끼쳤습니다. 박사에게 말할 대사를 미리 생각해 두셨길 바랍니다.
팬텀
……박사한테 대사를 외우는 자체가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구나.
팬텀
나는 행동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보상하겠다.
샬렘
그럼 됐습니다.
샬렘
……
샬렘
그러고 보니, 이곳은 정말 낯이 익네요.
샬렘
무대, 극장,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곳이죠.
샬렘
노래 한 곡 부르고 싶지 않으세요?
팬텀
내 목소리는 재난만 가져올 뿐이다……
샬렘
후우……
샬렘
미안합니다. 그냥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샬렘
정말로 돌아오셨군요.
샬렘
부축해 드릴까요?
팬텀
……
팬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