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컷신 · 엔딩 컷신
강제 재부팅
엔딩 강제 재부팅
비공식 번역 (CN 서버 선행 텍스트)
쇠뇌 소리, 폭발음, 비명.
침입한 불청객들은 카드호 앞에서 거의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분은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보였지만, 움직임은 조금도 둔해지지 않았다.
그들이 절망에 빠지려는 순간, 카드호의 움직임이 갑자기 느려지고 눈빛도 흐려졌다.
칫, 정말 성가신 놈이군. 빌어먹을 컬럼비아 놈들, 이 지옥 같은 데에 거대한 사냥개가 있을지도 모른다더니, 이렇게 클 줄 누가 알았겠어!
작은 산만 한 게 어떻게 저렇게 가볍게 움직이는 거야, 젠장. 그나마 갑자기 쓰러져서 다행이지. 우리가 쓰러뜨린 건가?
불평은 그만해. 목표가 움직임을 멈췄으니, 신속히 포획 작업을 진행한다.
어, 근데 이렇게 큰 놈을 어떻게 포획합니까? 게다가 저놈 몸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이 끈적하고 시커먼 거, 컬럼비아 놈들이 비료로 쓰라고 가져가게 한 그거 맞지 않습니까?
그거라면 더 좋지. 이렇게 큰 놈이면 얼마나 뽑아낼 수 있을지 모르잖아. 꾸물대지 마.
상관님, 이상한데요. 정말 그거라면 우리가 만지는 순간 불치병에 걸리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요. 일단 철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주황빛을 띤 작은 생물 하나가 어느새 이들 눈앞에 나타났다.
저게 뭐야, 저것도 사냥개야?
눈 똑바로 뜨고 잘 봐. 저게 어딜 봐서……
아무것도 안 보여! 누가 폭탄 던진 거 아냐? 우리 죽는 거야?
세상에……
방대한 정보의 흐름이 밀려와 이 군인들을 산산조각 내려는 순간, 그들은 따뜻한 무언가에 감싸이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부드럽게 들어 올려져 천천히 먼 곳으로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주황빛을 띤 작은 생물은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줄곧 배웅했다.
그들이 깨어났을 때는 아마 흑류수해 입구에서 깜빡 졸았다고 생각하겠지.
흑류를 따라, 나는 아직 식지 않은 강보로, 이 대지가 아직 '아기'라 불릴 수 있던 옛 시절로 돌아가리라.
여긴 어디지…… 난 언제……
당신은……
비글은 그분을 본 적이 없었지만,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곧바로 이해했다.
당신의 상처가 아물고 있어요. 사냥개들도 모두 조용해졌고……
하지만 아직 많이 아프죠, 그렇죠?
깨어난 뒤로 줄곧 느껴졌어요. 아니, 아직 꿈속에 있을 때부터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사냥개들을 볼 때마다, 그들이 피를 흘리고 아파하는 게 느껴졌어요.
마치 팔 하나가 이미 떨어져 나갔는데도 손바닥이 아픈 것처럼요. 하지만 그 통증은 이제 멈췄어요.
비글은 어느새 품에 안겨 있는 작은 생물을 쓰다듬었다. 그것은 비글처럼 조금 불안해하는 듯했지만, 곧 비글의 손길에 진정되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여긴 왜 아무것도 없는 거죠…… 우리 사라지는 건가요?
거대한 생물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비글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와 함께 무언가를 기다리려는 듯, 오래도록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