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야가 이곳에 잠들다. 부디 그녀가 편히 쉬기를.” 그녀의 기념비에는 반지 10개가 조각되어 있었다. 순간, 당신의 눈에는 테레시아가 아미야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그녀의 먼 길을 배웅하는 장면이 보이는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10개의 반지가 어느새 당신의 손가락에 끼워져있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이 반지들이 온전히 눈앞에 있는 이 아미야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것들은 마왕의 것이고, 로도스 아일랜드의 것이며…… 당신이 아는 그 카우투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