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륜자의 흑류수해이벤트앞서 출발발 들이지 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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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들이지 않은 나무

이렇게 높이 자란 나무는 본 적이 없다. 한눈에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다. 언제부터 이곳에서 자라기 시작한 걸까? 저 수관에 닿는다면 이 수해를 벗어날 수 있을까? 나무를 한 바퀴 돌아보니 나무껍질 표면에 기묘한 인공 무늬가 있고, 껍질 틈새로 따뜻한 빛이 새어 나와 문 하나의 형상을 그려 내고 있다. 여기에 출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