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륜자의 흑류수해월간 분대 기록앞으로 갈까? 1

월간 분대 기록 · 2026.08 월간 분대 · 1층 玻利瓦尔肤层

앞으로 갈까? 1

그녀의 최근 계획에 죽음은 없었다.

비공식 번역 (CN 서버 선행 텍스트)

"*극단적인 볼리바르 욕설*! 그런 볼리바르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아!"

채찍은 이미 자객의 목을 단단히 감았다. 질식은 시간문제였고, 그녀는 더 이상 그와 실랑이할 마음이 없었다.

"장군님!"

허둥대는 병사가 방문으로 뛰어들었다. 어두운 샹들리에 아래, 검은 머리의 진정한 볼리바르인 장군이 가장 싸구려 시가를 크게 빨고 있었다. 코를 찌르는 담배 냄새가 점차 그녀 몸에 밴 짙은 피비린내를 덮었다.

"이 녀석의 출처를 조사해."

"몸은 아주 깨끗합니다만, 이 칼은…… 대신드라카토산인 듯합니다."

"허, 라이타니엔인들도 이 '평화 협정'이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군."

장군은 손에 든 시가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거울 앞으로 가서 군복의 훈장을 정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뭘 그리 서두르나? 서명하기 싫은 거라면, 어떻게 협력할지 이야기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병사는 자객의 시신을 휘장 뒤로 끌어다 놓았다. 그곳에는 이미 그의 동업자 몇이 어지러이 누워 있었다.

"그 영감들은 벌써 회장에 도착했나?"

"예, 장군님. 대군벌 몇 분은 앞줄에 앉아 계시지만, 보기에…… 좀 경계하고 있습니다."

"마르틴에게 아껴 둔 좋은 술을 꺼내라고 해. 이따 내가 직접 그 멍청이들에게 한 순배 올릴 테니."

"예."

"연합 정부 사람들은 아직 농장을 참관 중인가?"

"예, 지금쯤 커피 가공 공장에 있을 겁니다."

"호세에게 매복한 병사들을 잘 단속하라고 일러. 손님들이 이상한 낌새를 채지 못하게."

"예."

"컬럼비아인은 얼마나 남았지?"

"삼십 분 예상입니다."

"좋아……"

병사는 경례하고 문을 닫았다.

도베르만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바라봤다. 기억 속보다 더 어두운 얼굴이었다. 배신을 숱하게 보아 온 그녀는 자연히 거짓 아첨도 배웠다. 모두가 연극을 하고 싶다면, 그녀도 기꺼이 끝까지 함께 연기해 줄 것이다.

삼 년…… 혹은 삼 년에 또 삼 년. 다시 여기까지 오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그녀는 이미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은 라우니다에서 이백 킬로미터도 안 되는 곳에 있었지만, 컬럼비아인이 제때 이익을 보내오자 군벌들은 한 걸음도 더 나아가려 하지 않았다. 자비로운 장군은 물론 동료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고, 연합 정부가 내민 올리브 가지를 흔쾌히 받았다. 적어도 최근 두 달간 그녀의 언행은 모두에게 그녀가 과거의 장군들과 다를 바 없다고 믿게 했다. 사람들은 분명 잊었다. 그녀가 지난 '평화 협정'을 찢어 버리기 위해 제 손으로 장군 하나를 죽인 적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 그녀는 어떤 손님도 강당에서 살아 나가게 할 생각이 없었다.

시곗바늘이 째깍거렸다. 삼십 분 뒤면 각 세력이 회장에 모일 것이다. 군벌들은 맨 앞줄에 가지런히 앉아 좋은 술과 새로 분배받은 땅으로 '평화'의 도래를 축하하려 기다릴 것이다. 연합 정부와 컬럼비아의 관료들은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카메라를 향해 그 번지르르한 '평화 협정'을 큰 소리로 낭독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 진정한 볼리바르인의 장군 도베르만은, 그 순간 이 정성껏 세운 무대에 제 손으로 불을 붙일 것이다.

불은 충분히 클 것이다. 모든 협정과 시신, 그리고 사람들의 오만과 공포를 모조리 재로 태울 만큼. 마지막에 유일한 생존자인 그녀가 폐허에서 걸어 나와, 상대들이 합작해 놓은 함정을 목이 터져라 고발할 것이다. 그녀의 병사들이 '마침' 달려와 그녀를 구출하고, 정성껏 심어 둔 목격자들이 '마침' 군벌들과 연합 정부 사람들이 폭발 전에 비밀리에 회동한 증거를 찾아낼 것이다…… 아무도 진실을 모를 것이다. 그녀는 이 이야기를 잘 풀어낼 자신이 있었다.

"장군님, 컬럼비아인의 차량 행렬이 농장에 들어왔습니다."

문밖의 병사가 낮게 말했다.

"알았다."

그녀는 채찍을 허리에 꽂았다.

"마르틴에게 알려. 술 올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