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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앞에 특이하게 생긴 아치 형태의 문이 나타났고, 잔뜩 녹이 슨 간판에는 '잃어버린 도시 카즈델'이라고 적혀 있었다. 초라한 매표소 앞에는 사람 하나 없었고, 안에는 졸린 눈을 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당신을 힐끔 쳐다보더니 “티켓을 사면 기념으로 마왕의 소장품을 줘요. 가격은 '바사삭' 3개, 환불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주머니를 뒤져봐도 그 '바사삭'이라는 걸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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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문 뒤에는 밑으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계단이 있었고, 양옆에는 카즈델이 하루아침에 지하로 함몰된 이야기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깊이 내려갈수록 벽화의 내용은 점점 터무니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당신은 한 전망대에 도착했고, 횃불의 빛으로 절벽에 짚과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궁전'을 보게 되었으며, 그 옆에 기울여진 안내판에는 “마왕의 대관식 장소, 같은 왕관이 매표소에서 판매 중.”이라고 쓰여 있었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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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걸음 걷던 당신은 생각할수록 궁금해졌다. '바사삭'이 도대체 뭐지? 들어본 적도 없는데? 당신은 돌아가 제대로 물어보기로 했다. 매표소의 아이는 당신의 질문을 듣고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바사삭'이 '바사삭'이죠. '바사삭'이 없다면, 당신 어깨 위에 있는 건 뭔가요?” 그 말을 들은 당신은 머리가 어지럽고 어깨에 마치 수백 킬로그램의 무게가 얹혀져 있는 것만 같았다. 결국 당신은 계속 물어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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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화가 난 당신은 매표소로 돌아와 따지려 했으나, 안에 있던 사람은 어느새 흙투성이의 살카즈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휘파람을 불며 손톱을 만지작거렸고, 당신의 하소연은 전혀 듣지 않았다. 당신이 그에게 정신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자, 그는 단검을 꺼내 책상에 팍 꽂으며 “볼 거 다 봐놓고, 이제 와서 환불하시겠다? 그럼 네 눈깔을 파내서 돌로 만들어도 원망하지 마!”라며 위협했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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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날 때, 당신은 그 안에 있는 사람이 한 흙투성이 살카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그 살카즈는 어딘가 눈에 익었지만, 더는 이곳과 엮이기 싫은 당신은 그를 무시하고 곧바로 떠났다. 얼마 안 가, 갑자기 등 뒤에서 굉음이 들려왔고, 뒤돌아봤더니 아치형 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바닥에는 커다란 구덩이만 남아 있었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
■ 이 선택지로 이벤트가 끝난다 (이어지는 장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