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 카이룰라 아버결말 기록로도스 아일랜드
결말 기록 · 결말 기록 · 스텔라 카이룰라
로도스 아일랜드
해금 조건: '스텔라 카이룰라' 엔딩 3회 클리어
엔딩 스텔라 카이룰라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로부터 받은 지도에 의지해, 미즈키는 마지막 도시에 도착했다.
과거 시본과의 전쟁에서 인류는 거의 궤멸에 이르렀고, 운 좋게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산에 방벽을 쌓고 고대 문명이 남긴 과학에 의지해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국가, 계급, 종족 간의 갈등은 이미 사라졌고, 이 마지막 도시에도 더 이상 아미르도 대통령도 없이, 오직 평민들과 그들이 결성한 거의 흩어지기 직전의 연맹만이 남았다. 생존이라는 거대한 문제 앞에서, 모든 것은 하찮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시본이 테라를 떠난 지금, 도시에는 형형색색의 조직들이 탄생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이 마지막 도시를 떠나 밖을 개척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도스 아일랜드'는 조금 달랐다. 이 도시에서 그나마 영향력이 있는 강한 조직으로, 그들은 다른 조직의 보급과 의료 지원을 맡고 있었다. 애초에 로도스 아일랜드의 창립자가 이 도시를 둘러싼 방벽을 세웠고, 수백수천 년이 흐른 지금 인류를 지켜왔던 이 방벽이 이제 인류에게 새로운 터전의 초석이 되고 있었다.
미즈키는 흥미로운 듯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제 '로도스 아일랜드' 본부로 찾아가 옛 흔적을 찾을 때가 왔다. 그는 로도스 아일랜드 휘장을 단 사람을 만날 때마다 본부의 위치를 물어보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 그는 이동식 플랫폼의 잔해 같은 건물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미즈키는 들어가기를 망설였다.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가 봤자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세월과 전쟁이 익숙했던 모든 것을 앗아갔으니. 탑 모양의 마크, 왠지 모르게 낯익은 이동식 플랫폼…… 이 두 가지를 빼면 그에게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다.
그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고, 그가 알던 이 또한 아무도 없다……
......
입구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던 미즈키는 결국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가능하다면, 다시 이 조직의 일원이 되고 싶었기에.
그에게 생각나는 일,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기에.
로비에 들어선 미즈키는 어딘가 익숙한 프런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고 뭔가 물어보려던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돌아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