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정scene_ro2_1_enter최후의 파도 관측자
한 에기르인이 파도를 마주하며 서 있었다. 혼탁한 파도는 장벽을 쌓았다가 무너지기를 반복하며, 그의 발아래 절벽을 사정없이 때리고 있었다. 남자는 몇 번이고 파도에 삼켜질 뻔했지만,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 옆에 있던 두 장비는 파도에 휩쓸려 갔다. 당신은 그게 에기르의 파도 관측자들이 애용하는 장비라는 걸 눈치챘다. 하나는 단거리 수중 이동 수단인 '소용돌이호', 다른 하나는 구역을 표시하는 '바다 이정표'였다.

우연한 만남
추정scene_ro2_1_1최후의 파도 관측자
당신은 홀딱 젖어버렸고, 남자는 그런 당신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쟁 막바지에 본의 아니게 육지에 올라온 에기르인들은 당시의 '섬 주민' 같이 난처한 곤경에 처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파도를 관측하며 바다와 연락이 닿기를 고대했다. 그들은 고향을 바라보는 초소이며, '에기르의 눈'이자, 인류 마지막 방어선이다. 하지만 파도가 이베리아의 등대를 침묵시켰듯이, 관측자도 지금은 남자 한 명만 남았다. 남자는 떠날 생각이 없었고, 당신은 기념으로 남자의 물건을 하나 가져가도 되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파도 관측자를 기억해야 하고, 그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재난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남자는 한참 동안 당신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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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scene_ro2_1_2최후의 파도 관측자
“혼란…… 혼돈…… 아무런 질서도 없어. 반년 만에 벌써 다섯 번째 해일이야. 해일이 끝날 때마다 나는 에기르에 돌아갈 희망이 또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곳을 지켜야만 해. 마지막 순간, 바다의 중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군가는 꼭 기록해야 하니까.” 남자는 이상하리만큼 차분하게 말을 이어 나갔으며, 불을 지피고 수프를 끓여 당신과 나눠 먹었다. 당신은 그의 얼굴에서 일말의 두려움이나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바위처럼 굳건했고, 당신도 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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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scene_ro2_1_3최후의 파도 관측자
풍랑은 잦아들었지만, 다음번 해일도 언젠가 다가올 것이다. 파도 관측자는 당신과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그저 빨리 떠나라고 재촉했다.이 장면에서 이벤트가 끝난다.